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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늦었습니다
100세 조모를 모시고 계신 어머님과 손녀따님 모두 참 대단하십니다.
할머님 모시며 살림을 꾸려가시는 어머님의 노고와 사연주신 손녀따님의
불편한 마음에 안타깝지만, 어르신을 공경하고 모시고 있는 가정의 이야기가 한편으론 마음이 훈훈해지기도 합니다.
귀도 어두워지셔서 목소리를 높여서 말씀하시고, 설명을 드려도 금방 다른 말씀을 하시니
얼마나 답답하세요
올려주신 글을 봐도 답답하고 어처구니없고 어른에게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난감하신 마음이 느껴져서 어떻게 도와드려야
좀 편안해지실 수 있을까 고민해봤지만 얼마니 도움이 되실 지 모르겠네요...
옛말에 '과부 사정 홀아비가 안다'는 속담이 있듯이 노인이 되어보지 않은 우리들이 노인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고령의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었으니 이번 기회에 노인에 대해서 , 나이 듦에 대해서 알아가는 기회로
생각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손녀 따님이 할머니 보다는 엄마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크듯이 할머니는 아마도 시집간 손녀 딸 보다는
엄마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 크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어찌보면 할머니가 하시는 억측같은 잔소리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00세 어르신이 사셨던 시절에 곱고 이쁜말로 본인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사시기 보다는 지금하시는 강한 관심으로
살아 내시지 않으셨을까 유추해 봅니다.
간단한 사연으로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이 별로 없습니다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불편하시면 가까운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대화를 통해서 마음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늦어서 죄송하고 사연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편해지시길 기원 합니다